전해철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불발 "내일 재논의"

입력 2020-12-22 21:47:18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당일 채택이 불발됐다.

행안위는 내일인 23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 채택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국회는 인사청문법에 따라 28일까지 전해철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내로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후에도 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을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서 없이 임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전해철 후보자의 부동산, 자녀 병역 문제 등이 언급됐다.

전해철 후보자는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43평 도곡렉슬 아파트를 6억8천만원에 매입, 2018년 22억원에 팔았다. 전해철 후보자는 소유한 43평 아파트 대신 같은 아파트 단지 50평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한 바 있다. 거주 목적이 아닌 아파트를 매개로 한 시세 차익 논란이 나온 것.

이에 대해 전해철 후보자는 "아들이 상당 기간 거주했다"며" 아파트 값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매우 송구스럽다"고 해명했다.

전해철 후보자의 장남은 척추측만증으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는데, 앞서 2013년 4급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이었으나 2년 뒤인 2015년 소집 후 재신체검사 대상으로 귀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병역을 의도적으로 회피했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게임BJ로 활동했던 장남이 장시간 앉아있을 수 있는 지 등의 질문도 나왔는데, 전해철 후보자는 검사 결과가 공정하게 나왔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