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수천억 사기꾼과 친분"…전 "모른다" 부인
국민의힘, 인사청문회 송곳 검증…행사서 찍은 함께 찍은 사진 공개
22일 국회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야당은 특히 전 후보자를 집중적으로 검증하며 23일 예정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전초전을 벌였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병)은 전 후보자가 수천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는 기업인과 친분 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수천억원의 사기 행각을 비롯해 폭행, 협박, 간음 등의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 중인 김모 회장을 아느냐"며 전 후보자와 김 회장이 행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조직본부 산하 조직특보단에서 활동했던 '못난 소나무' 단체의 대표로, 당시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이에 대해 전 후보자는 "못난 소나무는 알지만, 대표가 여러 분이 있었다. (김 회장은) 제가 모른다"며 친분 관계를 부인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 후보자가 매입한 43평 아파트 대신 동일 아파트단지 내 50평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했다"며 "43평과 50평이 방 구조와 개수는 똑같다. 집을 옮긴 이유가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자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는데 그전에 살던 방에 비해 좁아지니까 거의 같은 평수로 가서 가족들이 생활하는 게 어떻겠냐 생각했다"고 답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K방역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며 "국민은 할 일을 다 했다. 정부는 정부가 할 일인 백신 확보, 백신·치료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정쟁은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쟁을 통해 정부를 흔들려고 하는 불필요한 음모론은 자제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권 후보자는 K방역과 관련, "외국에 비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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