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장?…범야권 후보 찍겠다 43.2%

입력 2020-12-22 11:32:51 수정 2020-12-22 20:29:14

여론조사 범여권 37%보다 우세
안철수 나경원 오차범위내 접전
최대 쟁점 '현 정부 심판' 41.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5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5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서울시민들의 여론이 범여권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0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범여권과 범야권 후보 중 어느 쪽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43.2%가 범야권 후보를, 37%가 범여권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대답했다.

'지지할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8.7%, 기타 후보가 5.7%였으며 잘 모르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5.3%였다.

응답자 특성 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범야권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았다. 범야권 후보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53.8%로 가장 높았고, 범여권은 40대에서만 48%로 우세를 점했다.

범여권 후보 가운데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3%로 오차범위를 넘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장관(8.8%), 박주민 국회의원(7.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범야권 후보군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7.4%)와 나경원 전 국회의원(16.3%)이 오차범위 내에서 양강을 형성했다. 이어 조은희 서초구청장(8.3%)과 금태섭 전 의원(6.6%) 등 순이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는 41.9%가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을 꼽았고, "야권에 대한 심판"을 꼽은 비율은 17.4%에 그쳤다. 현안 중 최대 쟁점으로는 '부동산 급등과 부동산정책'이 63.3%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서울시의 코로나 방역 및 책임공방'이 10.4%, '서울시장 성희롱 사퇴 관련 논쟁'이 6.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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