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쉽게 감염"…영국발(發) 변종 코로나19 각국 비상

입력 2020-12-22 09:19:12 수정 2020-12-22 09:23:07

지난 달 13일 대구 달성군 화원동산에 자연체험학습 나온 한 어린이집 원아들이 마스크를 한 채 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 내용과 무관함. 매일신문 DB
지난 달 13일 대구 달성군 화원동산에 자연체험학습 나온 한 어린이집 원아들이 마스크를 한 채 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 내용과 무관함. 매일신문 DB

영국발(發) 변종 코로나 19가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 변종 코로나는 기존 코로나보다 감염률이 7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어린이는 어른 만큼 코로나 19에 잘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다른 이들에 전파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여겨져 왔다.

변종을 분석중인 영국 내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 소속 과학자들은 2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이들은 변종이 영국 남부 지역에서 지배적인 바이러스 종이 됐고, 곧 영국 전역으로 이런 추세가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닐 퍼거슨 임피리얼 대학 교수는 "이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가 있다.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자료를 보면 그렇게 나온다."라고 밝혔다.

이 대학 웬디 바클레이 교수는 "새 변종의 변화 중 하나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에 있다. 이 탓에 어린이들은 어른과 비슷할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라고 밝혔다.

특히 "혼합된 경향을 고려할 때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가 감염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망 했다.

세계 각국은 비상에 들어갔다. 영국은 변종 바이러스 때문에 수도 런던 및 인근 지역의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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