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나올까봐…문준용 씨 전시회 종료 하루 전 집합금지 명령" 의혹 제기
文대통령 외손자 서울대어린이병원 '황제진료' 의혹도 언급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최근 불거진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전시회 논란과 관련해 "전시회가 끝나는 날에 맞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발표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곽상도 의원과 문준용 씨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벌인 사이이기도 하다.
▶곽상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준용 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1천명을 넘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금산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이나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당초 이 행정명령은 문준용 씨의 전시회가 끝난 24일 0시부터 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고 하는데, 대통령 아들의 전시회가 끝나기를 기다려 집합금지 명령을 발표했다는 말이 나올까봐 일정을 하루 앞당겨 23일 0시부터 집합을 금지했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건강문제보다 대통령 아들의 전시회가 더 중요하냐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준용 씨는 지난 5월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을 1천400만원 지원받았다고 한다. 대통령 아들이 어려운 형편의 예술인보다 먼저 정부 지원금을 받아야 할까"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곽상도 의원은 "대통령 일가족이 먼저임을 보여준 사례가 또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외손자 서모 군의 진료와 관련한 청탁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고도 의혹을 제기했다.
곽상도 의원은 "(서모 군은)지난 5월 중순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5월 중순경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 수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1주일 만에 진료 예약을 하는 것도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 받는 것도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서울대병원 소아과병동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더니, 5~6월쯤 VIP(문재인 대통령)가 다녀간 적이 있고, 경호원은 단촐했으며, 남들처럼 소아과 앞 벤치에서 대기한 후 진료받은 걸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근거를 들었다.
곽상도 의원은 "서모군 은 타이 방콕에 있는 국제학교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니고 있어 학업도중 귀국한 것인지 확인했다. 그랬더니 4월 30일부터 6월 15일까지 (학교가)코로나19로 휴교한 사실이 홈페이지에 나타나 있었다"면서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어떤 청탁 경위로 황제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게 되는 경남 양산 사저와 관련해서도 "약 70%가 농지인 양산 사저를 구입해 대지로의 형질 변경을 당연하다는 듯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이 대통령 일가족을 위한 나라인가. 대통령 일가족이 먼저인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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