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9월 전년 대비 대구 4.5%, 경북 3.9% ↑…전국은 7.7% ↑
자동차연구원 “비대면 수요 증가로 온라인 판매 서비스가 확대”
올해 대구·경북 중고차 거래가 코로나19 악재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월 사업자·개인 거래 등을 합한 중고차 거래량은 296만4천여 대로 전년(275만2천여 대) 대비 7.7% 증가했다. 사업자 거래와 개인 거래량이 각각 8.5%, 7.0%로 고루 올랐다.
대구경북 중고차 거래량도 전국 평균에는 못 미치지만 활황이었다.
같은 기간 대구 거래량은 18만5천여 대로 전년(17만7천여 대) 대비 4.5%, 경북은 15만5천여 대로 전년(14만9천여 대) 대비 3.9% 성장했다. 사업자 거래량은 대구 5.9%·경북 3.9%, 개인 거래량은 대구 1.0%·경북 3.6% 각각 증가했다.
올해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중고차 거래량 순위는 경기, 서울, 인천 경남에 이어 대구가 5위, 경북이 7위였다.
자동차연구은 중고차 거래 활성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맞춰 엔카·케이카 등 온라인 판매 서비스가 확대됐다"며 "신차 구매여력이 감소한 대체 효과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 또한 "올해 중고차 이전등록 민원처리 건수만 봐도 중고차 거래가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중고차 내수 거래량은 365만5천대로 2018년 377만대보다 감소했지만, 올해 누적 거래량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폭 등락은 있지만 지난 2014년 346만8천대 이후 꾸준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 중고차 시장 또한 온라인 거래 확대와 규제 완화, 체계적인 관리 등으로 지속해서 성장 중이다.
미국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18년 4천23만대에서 지난해 4천81만대로, 중국은 1천382만대에서 1천492만대, 일본이 695만대에서 699만대로 늘었다. 특히 중국은 타지역 간 중고차 거래를 제한했던 규제를 2016년 이후 완화하면서 시장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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