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자체장들, 방역대책·호소문 잇따라 발표

입력 2020-12-21 21:28:01 수정 2020-12-21 21:28:42

포항시, 신속기동검체팀 도입…현장 채취 강화
안동시, 2주간 종교시설서 비대면 활동 당부

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의료체계 및 방역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신동우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의료체계 및 방역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신동우 기자

경북 지자체장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방역대응 강화 방안과 함께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60명의 보건인력으로 20개 팀(3인 1팀)의 신속기동검체팀을 꾸려 학교, 대형사업장, 교도소, 공동주택 등을 찾아 현장 검체 채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임시 선별진료소, 거점 드라이브스루 등 기존 검사 장소에는 은퇴 간호사·임상병리사 등 25명으로 긴급의료지원단을 구성해 방역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지역 어린이집 379곳 모두를 휴원하고, 22일부터 전체 12곳 전통시장의 노점상을 금지시켰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광범위한 검체 채취와 역학조사만으로는 더 이상 방역을 확신할 수 없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종교 시설에서는 2주간 모든 종교활동을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대체하고, 소모임과 식사 행사를 금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유치원, 초·중·고와 특수학교는 수업을 전면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하고, 어린이집은 휴원하고 가급적 긴급보육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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