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장남 문준용 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천4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받은 결과 문 씨는 지원금 최고액 1천4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조선일보 등이 21일 보도했다.
문 씨는 최근 개막한 본인의 개인 전시 준비 명목으로 지원금을 신청해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인 및 단체 지원을 위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예술 활동 지원을 통한 문화 예술계 위기 극복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서울문화재단 측에 따르면 당초 문 씨가 참여하려던 전시 3건이 코로나로 취소돼 손해가 크다고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했다. 문씨가 지원한 시각 분야에는 총 281건이 접수돼 문 씨를 포함한 총 46팀이 선정됐으며 최저 600만원에서 최고 1천400만원 지원됐다.
현재 문 씨는 금산갤러리에서 23일까지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고 5점의 미디어 작품을 전시 중이다. 이번 개인전이 열리는 금산갤러리는 문 대통령과 부산 남항초 동창인 황달성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문 씨는 2007년 건국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의 파슨스에서 유학했다. 2012년 두 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뉴욕현대미술관(MoM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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