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정조준
정의당 '데스노트' 이름 올릴지도 관심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차례로 실시한다.
야당은 우선 과거 발언으로 잇따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구의역 사고에 대해 "걔(희생자 김 군)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발언한 것이 최근 드러났다.
그는 같은 회의에서 임대주택 일환으로 추진된 공유주택과 관련,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고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야당은 자질 논란을 자초한 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석의 발언이 아닌, SH공사 회의록에 버젓이 수록됐다"며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에 대해 최소한의 배려와 존중도 없는 사람을 문재인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 후보자라고 내놓았나"라고 비판글을 적었다.
변 후보자는 또 80년대 운동권 출신의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의 사업 확장을 도왔다거나, SH 고위직에 대학 동문이나 지인 등을 채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2006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를 구매할 당시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매수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변 후보자가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사다.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통해 구의역 사고 관련 발언에 대해 "정말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본인의 잘못된 과거 발언에 대해 뉘우치고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행안부 전해철 장관 내정자, 복지부 권덕철 장관 내정자, 국토부 변창흠 장관 내정자, 여가부 정영애 장관 내정자.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0/12/06/2020120616321343100_l.jpg)
야당은 나머지 3명의 후보자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갭투자'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토지·아파트를 수차례 사고팔며 1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집중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후보자에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입장과 피해자 보호책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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