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면 돼?" "원정접종 안되나요?"…돈으로 코로나 백신 새치기 노리는 부자들

입력 2020-12-19 10:20:05

국내 코로나 1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코로나 1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백신 투약 시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부자들의 새치기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코로나 백신이 출시되자 부자들이 앞다퉈 백신을 찾고 있다"며 "부유층은 백신을 먼저 맞기 위해 현금 수만 달러를 주겠다고 하면서 의사들을 매일 괴롭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를 연방정부가 정해놓자 부자들이 기부금 등을 미끼로 접종 순위를 당겨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

미국 한 병원의 의사는 "최근 부유층 고객으로부터 3천만원 상당의 기부를 할테니 접종 순위를 당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새치기는 절대 안된다고 돌려보냈다"면서 "이 뿐 아니라 유사한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유층 고객을 전담하는 '컨시어지 닥터' 사무실에는 백신 우선 접종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이들 병원은 백신이 일반인에게 풀리는 순간을 대비해 고객들을 우선 대기 명단에 올리고 있다고 LAT는 전했다.

한국에서도 영국이나 미국으로 여행을 가서 원정 접종을 맞으려는 문의가 유명 여행사에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필수산업 종사자와 고령의 기저질환자에게 백신을 먼저 접종 하는게 모두를 위해 안전한 일"이라며 "백신은 공공재임을 모두가 인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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