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병상 부족에 입장 바뀐 대구시와 경기도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10명이 대구 경북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지난 2월 대구에서 코로나 대유행 당시 병상이 부족해 수도권에 병상을 요청했던 대구시가 이제는 병상을 빌려주는 입장이 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거 '대구 확진자 수용 거부'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18일 경기도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10명을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된 확진자는 코로나 확진 이후 중증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가 필요한 환자이다.
이번 경기도 확진자의 이송으로 현재 경북대병원 코로나 재원환자는 16명(경기도 확진자 10명 포함)이며, 가용 병상은 총 51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여 중증환자의 치료에 주력할 예정이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대구시와 경기도의 입장이 바뀌었다. 신천지 사태로 환자가 급속히 늘었던 2월 26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병상 제공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당시 이 지사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며 "정부에 '대구 민간병원의 일반 환자를 내보내 대구지역에 코로나19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 (물론 독립되고 안전한 병원으로) 방법'을 제안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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