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기다리던 확진자 3명 사망…경기도 "책임 통감한다"[전문]

입력 2020-12-18 17:05:33 수정 2020-12-18 17:14:10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경기도는 부천의 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18일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는 입장문을 통해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감염 확산을 막고 방역에 나서고 있는 지방정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의 휴플러스요양병원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코호트 격리 중 70대 2명과 80대 2명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병상 대기 중에 사망했다.

병상 배정을 제때 받지 못해 확진자가 사망하면서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치료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의료인들과 경기도가 함께 힘겹게 분투중이지만 이런 일들이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라며 "미리 대처하지 못해 유감이다"고 했다.

경기도는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지원 인력 투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도는 "더 이상의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도민들께서는 개인 방역 수칙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당국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입장문〉

책임을 통감하며 코로나19 극복과 확진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경기도내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중앙정부와 협력해 감염 확산을 막고 방역에 나서고 있는 지방정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치료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의료인들과 경기도가 함께 힘겹게 분투중이지만 이런 일들이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미리 대처하지 못해 유감입니다. 경기도에서는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지원 인력 투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도민들께서는 개인 방역 수칙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당국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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