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윤석열…대검 앞에서 '주인공 없는 생일잔치' 열렸다

입력 2020-12-18 13:37:08 수정 2020-12-18 13:46:45

지지자들, 대검앞에서 '윤석열 환갑' 축하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윤 총장의 환갑을 맞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윤 총장의 환갑을 맞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생일인 18일 대검찰청 앞에서는 윤 총장 없는 '생일잔치'가 열렸다.

윤 총장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 거리에 모여 윤 총장의 환갑을 축하하는 잔치를 열었다.

보수단체 소속의 수십명의 지지자들은 머리에 고깔을 쓰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축하 떡을 돌렸다. 케이크에 촛불을 꽂고 불을 붙인 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정작 이날 대검찰청에 생일 당사자인 윤 총장은 출근할 수 없었다. 지난 16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 징계를 결정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했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지난 15일 오전 대검으로 출근하던 중 잠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너무 날씨가 추워지니까 이제 그만하셔도 내가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퇴근하며 노출을 피해온 윤 총장이 이례적으로 지지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며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재 업무에 배게된 윤 총장을 대신해 조남관 대검 차장이 총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윤 총장의 환갑을 맞아 축하 떡을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윤 총장의 환갑을 맞아 축하 떡을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 환갑을 맞이해 지지자들이 가져다놓은 생일 축하 케이크와 떡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 환갑을 맞이해 지지자들이 가져다놓은 생일 축하 케이크와 떡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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