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0시부터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발효
민관합동 통합 선별진료소 운영 등 의료기관 협력 약속
최근 들어 경북 포항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포항시가 사회적거리두기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 현재(오후 4시 기준)까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7명에 달한다.
총 지역 감염자 숫자가 173명인 점을 감안하면 약 33%가 12월 한달새 발생했다.
이에 포항시는 오는 28일까지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25단계)'를 더욱 확대해 18일 0시부터 유흥시설 5종의 운영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서는 유흥시설 역시 일반음식점과 같이 오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했다.
운영이 금지된 세부 업종은 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헌팅포차·감성주점 등이다.
현재 포항지역에는 유흥주점 322곳, 단란주점 213곳 등 총 551곳의 유흥시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종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시(오는 28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며, 수칙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점검이 병행될 계획이다.
식당·카페, 종교시설 등 2천572곳에도 기존대로 인원 및 운영시간 제한이 강제된다.
현장점검에서 적발된 수칙 위반 업소는 고발조치는 물론,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이행된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으나, 지역 확진사 수가 계속 확산되면서 지난 15일에는 강화된 2단계 발효를 공표한 바 있다.
17일에는 확진자가 증가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를 다짐하는 '지역의료기관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포항시와 지역 대형병원 등 의료 관계자들은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민관합동 통합선별진료소 설치 ▷호흡기 전담클리닉 확대 ▷요양병원·요양원 등 고위험군 거주 감염취약시설 점검·관리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만큼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을 지키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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