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난 16일 국토부에 건의 공문 전달
청량리역서만 출발해 불편…'운행 횟수 조정' 요청
17일부터 중앙선의 단양~안동 구간 운행선이 변경된 가운데 중앙선 출발역에 서울역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은 경부선에 이어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제2철도로 1942년 개통한 뒤 청량리역에서만 출발이 가능하다.
이런 탓에 수도권 이용객들은 서울 북동권에 있는 청량리역까지 전철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중앙선을 이용, 서울로 가는 이용객 또한 청량리역에 내려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앞으로 안동역이 경북도청 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거점역이 될 전망인 만큼 국회 등 국가 주요기관이 밀집해 접근이 용이한 서울역과 연계돼야 한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내년 초 중앙선에 도입될 차세대고속열차(KTX-이음) 운행 시 청량리역발(發) 운행횟수 일부를 서울역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전달했다.
경북도는 현재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도 기존 용산역발에 더해 서울역발로 일부 운행하고 있는 등 다른 선로 운행 사례를 볼 때 서울역발 중앙선 KTX-이음 운행도 충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경북도 관계자는 "2022년 말 중앙선 복선전철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청량리-영천 구간이 현재 4시간 38분대에서 1시간 46분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서 "이와 함께 서울역까지 운행될 수 있다면 이용객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인 만큼 관계 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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