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에 노크하세요]2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사 엘앤에프

입력 2020-12-16 15:54:45 수정 2020-12-16 16:39:23

국가산단 공장 확장, 2021년에만 100명 이상 채용 전망
우수한 사내복지에 직무역량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어

우수한 사내 복지와 직원 육성 프로그램 등을 자랑하는
우수한 사내 복지와 직원 육성 프로그램 등을 자랑하는 '대구시 고용친화기업' 엘앤에프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HR팀 김배욱 부장, 박병복 부장, 재무팀 송인수 사원, R&D센터 김나현 선임. 엘앤에프 제공

16일 1조4천억원 규모 수주를 공시한 '엘앤에프'는 요즘 대구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투자 및 채용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확대도 기대된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한다. 2차전지는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주로 쓰여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필수 기반으로 꼽힌다.

최근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 전망을 보이면서 이 회사는 대국국가산단 부지에 2023년까지 2천5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용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대구시 제조기업 단독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이 회사는 내년에만 생산직을 중심으로 100여명의 신입사원의 채용이 예정돼 있으며, 2023년 국가산단 공장까지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 향후 채용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 대우도 수준급이다. 신규 입사자 연봉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에, 매년 평가를 통해 업적 및 역량이 우수한 직원은 상위직급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일과 삶의 균형도 우수한 편으로 꼽힌다. 2017년 입사한 이 회사 정보보안팀 김동환 주임은 "유연근무제, 대체근무제 등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는 사내 규정이 좋다. 예를 들어 근무시간을 채우는 조건으로 오전 7~9시 출근, 오후 3시이후 퇴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내 분위기도 젊어 신입사원의 적응도 쉽다. 엘앤에프 HR팀 박병복 부장은 "직원 80%이상이 30대 이하 연령대다. 권위적이지 않은 사내문화와 도전정신이 강한 사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젊은 직원을 성장시키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편이다. 박 부장은 "매년 사내에서 진행하는 직급, 직무교육과 직무교육 전문기관에서의 교육으로 개인 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외부 교육도 중 원하는 과정을 팀별로 신청하면 각 팀장이 검토해 회사에서 비용을 지원해 준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사원들의 복리후생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퇴근 후 여가생활을 장려하고자 사외 리조트 및 콘도, 스포츠(프로야구, 프로축구) 시즌권을 회사 차원에서 구입해 직원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고용친화기업'을 인증하고 있는 대구시에서도 엘앤에프를 모범사례로 꼽을 정도다. 엘앤에프는 대구시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사업에서 2017년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재인증 과정에서는 수평적 조직문화와 경영성과 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아 '고용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 고용친화기업에 선정된 곳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청년 구직자에게 좋은 일터로 인증받은 곳"이라며 "엘앤에프를 비롯해 대구시 고용친화우수기업, 고용친화기업으로의 취업을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대구 달서구 성서4차산업단지에 있는 엘앤에프 본사 전경. 엘앤에프 제공
대구 달서구 성서4차산업단지에 있는 엘앤에프 본사 전경. 엘앤에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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