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외출(64·사진) 영남대 교수가 신임 영남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최외출 새마을 국제개발학과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했다.
최 교수는 내년 2월부터 4년간 영남대를 이끌게 된다. 앞서 영남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총장 후보 심사를 거쳐 최 교수와 강석복 통계학과 교수, 윤대식 도시공학과 교수 등 3명을 영남학원 이사회에 추천했다.
영남대 출신인 최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기획조정특보를 맡으며 '박근혜 숨은 실세'로 불리기도 했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두터운 신임과 대학 내 혁신과 개혁을 주도한 경력, 대학발전기금 기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남대와 평생을 같이하면서 학내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형성하면서 총장 1순위로 평가받았다.
새마을대학원과 글로벌새마을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해 새마을 학 및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현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은 데다, 학내 만만찮은 반대 여론과 글로벌새마을운동포럼 등과 관련해 경비 처리 문제로 고발을 당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등 대내외여건이 녹록지 않다.
특히 교수회 등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앞서 영남대는 이번 총장 선출에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이사회에서 최종 부결되면서 교수회 등이 반발해 왔다. 이번 총장선임결정을 앞두고서도 이사 한 명이 사임하는 등 이사회 내에서도 반발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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