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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부 장관·기후차르도 내정…기후변화 관련 정책 '삼각편대' 진용 구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때 당내 경선 라이벌이었던 피트 부티지지(38)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파격 발탁했다. 또한 에너지부 장관에 제니퍼 그랜홀름(여·61) 전 미시간 주지사, 신설된 '기후 차르'에 지나 매카시(여·66) 전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각각 내정됐다고 AP통신이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부티지지 전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는 일자리와 인프라, 공정, 그리고 기후 도전과제들을 맡을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부티지지 지명자는 트윗을 통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이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후 도전과제를 맞닥뜨리고 모두를 위한 공정을 향상시킬 엄청난 기회의 순간"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한다면 그는 최초의 공개적인 LGBTQ(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 각료가 된다고 CNN방송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버드대를 나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한 로즈 장학생 출신인 그는 공직 이전에는 매켄지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부티지지 발탁에 대해 당장 성소수자 단체들은 "십년간의 노력 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