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얀센과 조속한 시일내 백신 구매계약 확정할 것"

입력 2020-12-16 13:23:02

구매계약 확정되면 총 2천400만명분 백신 공급 계약 체결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화이자와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 두 곳과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이자·얀센과 다음주 최종 계약을 확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백신의 구매와 관련해서는 많은 부분들이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면서도 "화이자와 얀센의 경우 현재까지 순조롭게 계약 관련 합의가 진행 중이다. 다른 차질이 없으면 금명간 계약을 확정해 그 내용을 공지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발언 직후 '금명간'이라는 표현을 '조속한 시일내'로 바꿨다. 그는 "이달 내에 다 완료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고 그 부분들이 다소 초과되더라도 그렇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앞서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천만명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천400만명분 등 총 4천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내년 1분기부터 순차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선구매 계약·협약을 맺은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존슨-얀센, 모더나 등 총 4개사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천만명분 공급 계약을 확정했고, 화이자 1천만명분, 모더나 1천만명분, 얀센 400만명 분에 대해서는 '법적 구속력있는 구매약정서·확약서'를 작성한 상태라고 알렸다.

화이자·얀센과의 계약이 완료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에 1천만명분에 더해 총 2천400만명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도 앞선 정례 브리핑에서 "적어도 2곳 정도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계약서에 대한 검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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