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 최저기온 -6도, 영주 -12도, 영양·봉화 등 경북 북부 내륙 -13도
경북에서 올 겨울 첫 한랭질환 사망자가 발생해 연일 기승을 부리는 맹추위와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구미시 인근 한 원룸에서 51세 여성이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으로 사망했다. 이 여성은 이 날 오전 8시 계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바로 숨졌다.
경북에서는 이 달 들어 15일 현재까지 10명(전국 52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장소는 주거지 인근 실외가 3명(30%)으로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5명(50%)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겨울에는 전국 303명(사망 2명), 경북 21명(사망 0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25개 시군 보건소와 39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해 응급실을 내원하는 한랭질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홍보를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돌면서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내일도 전국적으로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역시 하루 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내일 아침 기온은 대구가 영하 6도, 영주 영하 12도, 영양 봉화 등 경북 북부 내륙 지역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낮 동안에도 기온이 오르지 못해 대부분 영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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