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임상 3상 임박·치료목적 승인

입력 2020-12-15 15:19:08 수정 2020-12-15 15:21:48

방역당국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 안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0명으로 집계돼 직전일보다 162명 많았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0명으로 집계돼 직전일보다 162명 많았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임상 3상'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항체 치료제에 대한 치료목적 승인도 이뤄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 14일 기준 임상 2상 시험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이고 41명의 환자가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액체 성분인 혈장을 추출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현재까지 개인 및 단체 혈장 채혈 등을 포함한 혈장 공여 등록자는 6천502명이며 혈장 모집이 완료된 사람은 4천96명이다.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은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결과 분석 후 조건부 승인을 신청해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체 치료제는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치료제를 투여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방대본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항체치료제의 치료목적 사용을 지난 11일 승인했다고도 밝혔다. 치료목적 승인은 임상 결과와는 무관하게 치료법이나 치료가 없는 상황에서 병원의 요청이 있으면 치료제를 쓸 수 있는 제도다.

방대본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환자 모집이다"라며 "임상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은 15일 기준 82개 병원 1천567명 환자에게 공급됐다.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백신(2건) 등 민간개발 3종 백신 핵심 품목에 대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고 방대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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