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읍행정복지센터, 88년 만에 새 보금자리에서 업무 시작

입력 2020-12-21 06:30:00

1932년 일제에 의해 지어진 관청건물 88년 간 이용
구 예천군의회 건물 1층로 이전

예천읍행정복지센터 신청사 전경. 윤영민 기자
예천읍행정복지센터 신청사 전경. 윤영민 기자

경북 예천군 예천읍행정복지센터가 88년 만에 새 보금자리에서 업무를 보게 됐다.

예천읍행정복지센터의 신청사는 구 예천군의회 건물로 이전해 1층(연면적 626m²)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다.

기존 행정복지센터는 다소 협소하고 노후한 탓에 민원인들의 불편이 많았다. 새 청사는 넓고 쾌적한 업무 공간을 마련,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예천읍행정복지센터 구 청사는 1932년 일제(日帝)에 의해 관청건물로 지어져 사용되다가 1937년 예천면에서 읍으로 승격하면서 읍사무소(옛 명칭)로 이용됐다. 이후 1979년에는 행정 수요 확대로 인해 건물이 증축됐다.

또한 이 건물은 외관과 정면의 구성과 벽돌쌓기 수법 등 근대역사 건축물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아 2001년 11월 1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410호로 지정됐다.

예천군은 구 청사를 근대건축물 원형복원 및 리모델링 후 역사·문화전시관이나 청년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지역공동체 문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상옥 예천읍행정복지센터 읍장은 "새 청사는 구 청사와 달리 민원창구가 한곳에 모여 있어서 민원창구를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며 "읍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예천읍행정복지센터. 이전 청사와 달리 민원창구가 한곳에 모여 있다. 예천군 제공
새로운 예천읍행정복지센터. 이전 청사와 달리 민원창구가 한곳에 모여 있다. 예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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