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영 예술법인 예락 이사장 및 대표
고도로 발달된 도시산업의 영향으로 육체와 심리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다양한 현대 질병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의료산업의 발달을 가져오고 대체요법인 치유산업의 발달도 가져온다.
농업진흥청, 산림청에서 이미 농촌치유, 산림치유에 대해 정책을 내어 놓고 있고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지방으로 갈수록 도심과 멀어지며 자연 친화적 환경이 많아져 사람들의 심신을 이완하며 삶의 스트레스를 치유해준다는 인식이 이제는 보편화 되어 가고 있다.
예술치유도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다. 자연을 활용한 농촌, 산림 치유에 예술을 더하면 정중동의 매력을 지닌 치유산업이 될 것이다. 아름다고 화려한 예술 콘텐츠를 부가적으로 더해 주면 고부가가치 콘텐츠가 될 것이다.
편안한 육체적 휴식도 필요하고, 예술이 주는 심미감을 통한 안식도 필요하다. 전문적 예술치유 분야도 있지만, 공연예술 분야의 보편적인 예술도 치유산업으로 좋은 모델이다.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면 최고의 예술치유 콘텐츠가 될 것이다. 버스킹 공연이 활성화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연은 늘 그 자리에 정적으로 굳건한 정(靜)적인 콘텐츠이고, 예술은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채워주는 동(動)적인 콘텐츠이다. 이 두 콘텐츠의 조화로운 협력은 치유산업을 충분히 고부가가치로 만들 수 있다. 나아가 지역관광, 문화 활성화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지역의 자연을 활용한 치유산업도 매력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 예술인들의 원활한 경제활동도 활성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 예술대학에서 배출한 수많은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그곳에 참여한 젊은 청년들이 다시 관광 소비자로 거듭나는 소비 순환의 연결 고리도 단단해질 수 있다. 일자리 참여와 소비 생태계의 원활한 순환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든 이들이 육체적, 심리적 건강을 최우선으로 인식하게 되고 코로나 방역으로 인한 자발적 통제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심신의 피로감을 우울과 불안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치유산업은 지속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미래산업이 될 수 있다. 치유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새로운 문화예술관광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우리는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가진 치유산업으로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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