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신교회 관련 누적 확진 52명…"역학조사 진행 중"

입력 2020-12-14 14:25:07 수정 2020-12-14 14:56:25

안동복지지설에서도 12명 집단감염
최근 일주일 동안 기존 확진자 접촉, 집단발생 늘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52명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영신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12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는 교인이 4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족과 기타도 각각 5명을 기록했다.

경북 안동시 복지시설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도 12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접촉자 조사에서 11명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주간 방역 관리 상황을 분석하고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일 평균 662.0명으로 직전 1주(487.7명)보다 174.3명 증가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 2천117명(43.8%), 집단발생 1천명(20.7%), 병원 및 요양시설 417명(8.6%), 해외유입 194명(4.0%), 조사 중 1천99명(22.8%)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사업장, 의료기관, 가족·지인모임, 교육기관, 종교기설, 군부대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진단이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확진자와 사망자도 증가 추세"라며 "가족·지인모임은 가급적 취소할 것을 당부드리며, 불가피하게 참석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구시의 신규 확진자는 16명으로 영신교회 교인 및 방문자 전수검사와 선행 확진자 접촉자 분류 검사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오후에는 수성구 한 호텔 수영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대구시는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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