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50년 수소 500만t 생산·30조원 매출 목표…그룹성장 이끈다

입력 2020-12-22 15:18:21

포스코 그린수소 사업 모델. 포스코 제공
포스코 그린수소 사업 모델.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그룹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당장 다음달 사업부를 출범하고,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를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구개발(R&D) 협력을 추진해 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

2030년까지는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과 수소 추출기술 등 핵심 기술 및 생산역량을 갖춘다.

수소는 연간 국내 수요가 2030년 194만t, 2040년 526만t 이상으로 증가하고, 활용 분야도 석유화학 중심에서 수송, 발전 분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연간 7천t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약 3천500t의 부생수소를 추출해 철강 생산 중 온도 조절과 산화 방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 분리판용 철강 제품을 개발해 국내 생산 수소차에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하는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설비 증대를 통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린수소 유통과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능력을 7만t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블루수소를 50만t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수소는 2040년까지 2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생산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속에 저장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다.

초기 사업으로 제철소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철강 운송 차량과 사내 업무용 차량 등을 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룹사도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가치사슬 구축에 힘을 보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부의 수소 도입 사업과 해외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전용 터미널 구축과 LNG 터빈 발전을 수소 터빈발전으로 전환한다. 포스코건설은 수소 도시 개발 프로젝트와 수소 저장, 이송 시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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