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36.7%…2주째 30%대 '최저치'"

입력 2020-12-14 08:17:25 수정 2020-12-14 09:53:09

부산·울산·경남, 서울, 20대에서 지지율 하락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천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36.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주 연속 30%대에 머물면서,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0%p)과 서울(4.2%p)에서, 연령대별로는 20대(5.0%p)에서 낙폭이 컸다.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면 진보층(4.2%p↓), 40대(3.7%p↓)에서는 떨어졌고 광주·전라(1.5%p↑), 여성(0.9%p↑)에서는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8.2%,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내린 5.1%였다.

이번 조사에는 일부 부처 개각, 문 대통령의 '추미애-윤석열 갈등' 입장 표명, 코로나19 대유행과 백신접종 계획,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4.6%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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