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둑' 누수 문제 파수꾼…국내 첫 IT 물기업 '유솔'

입력 2020-12-21 18:16:08 수정 2020-12-21 19:17:23

ICBM 기반 자동 누수감지 '스마트워터 물관리 플랫폼' 구축
대구시 스마트 누수센서 설치 시범사업 진행

유솔 직원들이 스마트 누수 감지 관련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유솔 제공
유솔 직원들이 스마트 누수 감지 관련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유솔 제공

(주)유솔(USOL)은 국내 최고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IT 물기업이다. 2010년 4월 창립 이후 10년 간 '스마트워터 물관리 플랫폼' 구축에 매진해 왔으며, 내년에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신규 제조시설 건립 부지를 제공받아 입주할 예정이다.

유솔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에 기반한 ▷스마트 누수 감시시스템 ▷스마트 수압계 ▷소규모 유량 수압 감시 시스템 ▷스마트 검침 단말기 등에 대한 독자 기술력을 확보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표하는 'ICBM(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을 활용해 해외시장에 의존하던 기존 누수 탐사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 미국·베트남·스리랑카 등 해외시장에 제품을 역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솔은 이 같은 기술력 바탕으로 환경부 지정 '2020년 혁신형 물기업' 10곳에도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가 그린뉴딜 정책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녹색 혁신기업 성장 프로그램'(20개 기업 대상)까지 동시에 지원받아 화제를 모았다.

IoT 기반의 스마트 누수 감지시스템은 계량기함 배관과 밸브에 센서를 부착해 급수관 이음부와 관 파손에 따른 누수 발생 시 센서가 소리를 감지해 신호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센서를 이용한 지속적인 누수 감시와 원격검침(IoT) ▷누수 및 검침 정보 자동수집(클라우드와 빅데이터) ▷PC와 모바일 감시 ▷복구체계 구축 등을 통해 '물도둑'을 밤낮으로 감시하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시간과 비용 부담에 비해 데이터는 쌓을 수 없는 기존 '외국 음파 증폭기'의 한계를 극복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유솔은 올해 대구시 스마트 누수센서 설치 시범사업으로 'IoT 기반의 스마트 누수 감지시스템' 240기를 지역에도 설치했다. 현재 장비 및 프로그램 개선과 더불어 보다 정확한 누수탐지를 위한 인공지능 엔진 탑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솔 오광석 대표는 "10년 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물 사업에만 꾸준히 매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생산 거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1년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입주는 유솔에게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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