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이 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12일 치 1천30명)가 발표된 13일 제1야당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 및 정부를 향해 방역, 병상, 백신 문제와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당 코로나19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가 지난 10개월간 도대체 한게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K방역 성공을 자화자찬했던 문재인 정권의 반복된 대국민 사기성 발언이 대통령의 무능 때문이든, 참모진의 허위보고 때문이든, 모든 사태의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3차 대유행을 '코로나 대란'이라고 수식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판단 오류, 늑장 대책이 '대재앙이자 인재'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가 언급됐다.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선진국들의 백신 확보 및 접종 소식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에 조금 못 미치는 4천400만명분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선진국은 인구의 수 배에 달할 정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내년 1·2분기에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가 계약한 특정 제약회사(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신뢰할 수 있는 임상 결과를 제시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확실히 계약된 건 1천만명분이다. 그마저도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제품이다. 내년 후반기에나 FDA 승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는 "1천200억원의 (K방역) 홍보비를 쓰면서 방역에도 대실패, 백신 확보에도 대실패한 재앙을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 곧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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