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애를 키우는 것도 아닌데 사저 크기는 6평으로 충분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넓이를 6평으로 제한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12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통령이 13평 임대주택에 가서 부부가 애 둘 키우고 반려동물까지 키울 수 있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애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두 부부만 함께 살테니 퇴임 후 사저 크기는 6평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1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해당 청원은 7000여명의 동의를 받았지만 오후 5시 기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있다. 별도의 검색을 해도 게시글을 찾을 수 없다. 청원인이 직접 글을 삭제했는지는 미지수다.
이 청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있는 행복주택단지를 찾았다가 방 2개가 있는 13평형 넓이의 임대주택에서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고 한 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임대주택을 둘러보며 "공간 배치가 진짜 아늑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거주 인원은)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고 '질문'을 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말이 질문임은 변 사장이 바로 다음에 '네'라고 답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는 해명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청원글 작성자는 "청와대는 이 말을 대통령이 한 게 아니라 질문했고, 국토부 장관인 변 장관이 대답한 거라고 해명하는데 그 사람도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니 상관없는 것 아니냐"면서 "자신과 장관의 발언에 책임지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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