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희망 속에 코로나19 세계 누적확진자 7천만명 넘어

입력 2020-12-11 16:24:29

사망자는 160만명 육박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미식축구장인 하드록 스타디움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앞에 1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타고 온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미식축구장인 하드록 스타디움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앞에 1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타고 온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천만명을 넘어섰다. 영국을 필두로 각국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대유행이 곧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실시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7천73만5천여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179일 만에 1천만명을 기록했고 이후 1천만명씩 증가하는 데 걸린 시간은 44일, 38일, 32일, 21일, 16일 등으로 짧아졌다. 이번에도 16일이 걸렸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약 1천603만명으로 단연 1위다. 인도(980만명), 브라질(678만명), 러시아(257만명), 프랑스(234만명) 등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확진자 100만명 이상인 국가는 모두 15개 나라이다. 영국(179만명), 이탈리아(179만명), 터키(175만명), 스페인(173만명), 아르헨티나(148만명), 콜롬비아(140만명), 독일(127만명), 멕시코(122만명), 폴란드(110만명), 이란(108만명) 등이다.

한국은 약 4만명으로 전체 90번째이고,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는 795명으로 166위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현재 158만8천4758명으로 조만간 16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사망자 역시 미국이 약 30만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이 밖에 브라질(18만명), 인도(14만명), 멕시코(11만명), 영국(6만3천명) 순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일 오후 4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천7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일 오후 4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천7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한편 미국은 10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에 필요한 중대 절차를 끝내며 백신 접종을 향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CNN방송은 FDA가 11일 이전에 자문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긴급사용을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승인 가능성을 거론하며 상황에 따라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 접종을 하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백신을 권고할지, 누구에게 접종할지에 대해 투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CNN은 이 투표가 13일 오후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르면 내주 초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이 최종 결정될 경우 영국,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5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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