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구영신교회' 확진자 중 어린이집 교사 2명…n차감염 우려

입력 2020-12-11 11:53:10 수정 2020-12-11 15:55:10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 달성군 소재 영신교회에서 11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매일신문DB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 달성군 소재 영신교회에서 11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 영신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파장이 생각보다 커질 전망이다.

확진자가 대구 전역에 퍼져 있는 것은 물론 경북 성주 주민도 일부 있어 추가 확산의 우려가 높다. 특히 확진자 중 2명이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 교사들이어서 어린아이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11일 오전 대구시는 코로나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영신교회 신도 22명과 목사 가족 5명 등 모두 2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 일부 신도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소규모 모임 후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찬양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돼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문제는 해당 교회의 신도가 200명을 넘고 거주 지역 역시 대구 전역에 퍼져 있어 집단 감염이 더욱 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때문에 대구시는 신도 전원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하는 한편 11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를 요청했다.

방문자의 기간을 최대한 넓게 잡으면서 조사를 받아야할 대상도 많아졌다. 또 감염자 가운데 2명이 어린이집 교사로 알려져 해당 어린이집 원생도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만약 어린이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가족 전염 등 n차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교회 교인 뿐 아니라 해당 기간 교인과 접촉한 시민분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며 "빠른 대처만이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은 가장 확실한 코로나 예방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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