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0일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로 오래 끌면 안 되니 신속히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징계위 1차 회의를 마친 뒤 "절차를 잘 진행해서 피청구인의 방어권에 지장 없도록 심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징계위원 구성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보기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윤 총장 측의 징계위원 기피 신청을 모두 기각한 것에 대해 "(징계위원 기피 신청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심재철 검찰국장이 윤 총장의 징계위원 기피 신청 전에 먼저 회피했어야 한다는 주장에도 "그것도 맞지 않다"고 했다.
정 교수는 심 국장을 증인 채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물어볼 게 있어서 채택했다. 피청구인의 증인을 7명이나 채택해 줬다"고 답했다.
추 장관을 대신해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정 위원장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 변호사 겸 교수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5년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 기획위원을 지냈고, 2017년 8월 박상기 법무부 장관 당시 출범한 1기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징계위는 이날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 하고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징계위를 속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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