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장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 많아"
강연·회원사 간 교류의 장 마련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선 CEO나 관리자의 역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성벤처의 혁신 역량을 강화해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대구 달서구의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산학협력관에 자리 잡고 있는 (사)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는 69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는 여성벤처인 단체다. 정선희 지회장은 올해 1월부터 제7대 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2년이다.
정 지회장은 그간 지회를 운영하며 여성벤처 간의 정보 교류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뛰어난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이라도 정보 부족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 지회장은 "특히 창업 초창기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원 기관으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특허나 상표 등록 등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가 강연이나 여성벤처 간의 교류의 장을 자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기의 반환점을 돈 정 지회장은 다소 아쉬움도 남는다고 했다. 코로나19 탓에 야심 차게 준비한 계획들 중 일부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정 지회장은 "올해 3월에 브루나이 여성경제인협회를 대구로 초대해 교류의 장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구경북 여성벤처 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였기에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정 지회장은 1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하고, 키워온 수완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성주 용신공단에서 장갑 생산업체인 송죽글러브를 운영하고 있다. 미끄럼 방지 장갑이 주력 상품인 송죽글러브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초창기 10명이었던 직원도 현재는 40명으로 늘었고, 생산 공장도 2개나 추가되면서 규모를 키워가는 중이다.
정 지회장은 "그동안 회사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지식을 활용해 다른 여성벤처 기업에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며 "단순히 여성벤처에 대한 지원 사업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원사 자체의 역량을 증진시켜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선희 지회장은 10일 오후 5시 코로나19로 계속 연기해 왔던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하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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