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정유엽 군 사건 인권위 진정' 대구경북 인권 뉴스 1위

입력 2020-12-10 17:19:03 수정 2020-12-10 22:30:32

대구경북 시도민 등 507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해 인권뉴스 선정

대구경북지역 4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지역 4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20 대구경북 인권주간 조직위원회'는 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맞아 올해의 5대 인권뉴스를 발표했다. 이수현 기자

올해의 대구경북지역 인권 뉴스로 '고 정유엽 군 사망 사건 인권위 진정'이 꼽혔다.

정 군은 지난 3월 고열 증세로 경산의 한 병원을 찾았으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입원하지 못했다. 이후 병원과 집을 수차례 오가다 대구의 병원에 입원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6일 만에 숨졌다.

대구경북지역 4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20 대구경북 인권주간 조직위원회'는 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맞아 올해의 5대 인권 뉴스를 발표했다.

조직위는 지난달 30일부터 9일간 시도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5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뉴스는 '고 정유엽 군 사망 사건 인권위 진정(262명)'이었다. 조직위는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을 앓는 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의료공백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구시, 재난기금 1천842억인데…'코로나 생활고' 저소득층 지원 0원(130명) ▷코로나19로 경북 비정규직 노동자 79.4% 어려움 겪어(116명) ▷코로나19 대구 고용위기 현실화, 한국게이츠 흑자 폐업(107명) ▷대구시, 인권조례 개정안 즉시 상정해야(102명)가 대구경북 5대 인권뉴스로 선정됐다.

서창호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장애인, 노숙인,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가 빈번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해결해나갈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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