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이자 백신 접종 이틀째 "2명 알레르기 반응"

입력 2020-12-09 20:48:34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백신과 화이자의 로고를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백신과 화이자의 로고를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최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즉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접종이 이뤄진 영국에서 임상 이후 정식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의 알레르기 반응도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9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접종자 가운데 2명의 알레르기 반응 보고가 방역당국에 접수됐다.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으로 알려진 이들은 어제인 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유사초과민반응(anaphylactoid reaction) 증상을 보였다. 지금은 이 증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 계획을 조금 수정했다. 과거 백신을 비롯해 약품과 음식 등과 관련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에 대한 접종을 당분간 중단, 대응책을 모색키로 한 것이다.

NHS와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도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해당 알레르기 유경험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했다.

영국은 지난 2일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이어 엿새 만인 8일부터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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