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한 표현도 문제지만 근거 없는 허위사실, 매우 부적절"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남울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의 '독재로 꿀 빨더니'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이야말로 '프로 꿀 빨러'들의 소굴"이라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의원의 '독재로 꿀 빨더니' 발언은 저급한 표현도 문제지만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국민의힘 전체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당의 법안 강행처리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독재"라고 항의하자 "평생 독재의 꿀을 빨다가 이제 와서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는 이런 행태야말로 정말 독선적인 행태"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3·1 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정통성을 계승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산업화 세대의 '조국 근대화 정신'과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의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어가는 정당"이라면서 "이러한 사실은 국민의힘 강령에 명백히 나타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수차례의 재창당 과정에서 많은 민주화세력이 결합했고, 이번 총선에서도 안철수 세력의 다수 인사가 합류했으며 '영원한 재야'인 장기표 전 녹색사민당 대표도 한 배를 탔다"며 "199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지 않았던 40~50대 의원도 수두룩하다. '독재의 꿀'은 누가 주는 것이고 어디서 구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민주당의 전신 열린우리당이야말로 '친일의 꿀'을 빨던 인사들이 득실하지 않았는가. 일제 중추원 참의 손자, 일제 헌병 오장의 아들과 딸, 일제 순사의 딸로 득시글한 당이 지금 민주당의 뿌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희숙 의원 말대로 운동권 86세대야말로 80년대 민주화운동 훈장 하나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정치 권력, 사회 권력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고위 임원까지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독점하고 있는 '울트라 수퍼 꿀 빨러'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80년대 운동권 86인사들 중 상당수가 김일성과 주체사상을 맹종하는 주사파였는데도 이들은 이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86민변 출신 자기편을 공수처장으로 앉혀 대한민국 권력을 주구장창 독식하려고 이 난리법석을 떠는 것 아니냐"면서 "그만 꿀 빨아라. 국민들은 신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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