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당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부산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박형준·이언주 등 국민의힘 후보들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차기 서울시장 선호도 역시 2, 3위에 나경원·오세훈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 7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전 의원이 18.6%로 1위를,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13.6%로 2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여권의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12.3%),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11.9%),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5.5%),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4.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 조사에서 범야권 주자들(박형준·이언주·서병수·이진복·박민식·유기준·유재중·노정현)이 획득한 적합도 총합은 56.4%로 과반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권 주자들(김영춘·김혜영·변성완·박인영) 총합은 23.2%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해당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4%로 나타났다.

한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설문조사 결과, 박영선 장관은 19.9%로 1위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5.5%,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9%로 나타났다.
2, 3위의 야권 후보들이 1위인 박영선 장관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언제든지 야권이 추월할 수 있는 구도라는 전망이다.
후보자를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눠 각각 합계를 비교하면, 야권 후보 8명에 대한 지지 총합이 51.3%로 여권 37.1%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내년 보궐선거의 프레임에 대해 "정부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야당 지지론이 50.6%로 절반을 넘긴 반면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38.7%로 나타났다. 차기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선전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해당 조사는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 ±3.5%p포인트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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