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수준의 고급아이언을 1/5 가격에 사용할 수 있어
한국에서 자체 생산하는 프리미엄 아이언의 최고봉
골프 대중화에 국내에서도 피팅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국산 피팅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우리나라에도 국산 골프브랜드가 여럿 있지만, 국내생산까지 가능한 곳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부분 중국과 대만, 일본 등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이다. 골프채를 고를 때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란 표시를 볼 때 더욱 반가운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생산이 가능한 업체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하나산업사의 '브라마(Brama) 골프'다.
필자가 피팅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도 브라마 골프에서 고급 모델로 생산·판매하는 '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을 접하면서 부터다.
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페이스에 악어가죽을 연상케 하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악어무늬를 제외하면 특별한 각인도 없어 2014년도에 발매한 아이언인데도 불구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미도 가지고 있다. 브라마 골프는 최근 독수리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디암 이글'이라는 신제품도 출시했지만, 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은 현재도 단종되지 않고 7년 째 출시되고 있는 효자 모델이다.
헤드의 형태를 보면 백페이스가 매끈해 머슬백 아이언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저중심 설계로 깊게 파인 캐비티백 타입으로 보는게 옳다.
디자인적인 측면을 보면 일본 조디아 社의 초고가 아이언 '카이만'을 연상케 하기도 하고, 모양적인 측면에서는 크레이지 社에서 출시한 'SBi-02' 아이언과 유사하다.
화려한 디자인만큼이나 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이 강조하는 부분은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편의성이다.
아이언 별로 꽤 많은 오프셋(off-set·샤프트 왼쪽 끝 라인과 리딩엣지 라인 사이의 간격)을 준 부분도 그렇고, 7번 기준 로프트 31도, P(피칭)기준 45도의 스트롱 로프트로 비거리도 보장하고 있다. 헤드도 제법 큰 크기라 미스샷에도 대응하기에 유리하다. 얇은 페이스와 S25C 소재 연철 단조 제품으로 CNC밀링 방식으로 제작됐다.
다만, 단점도 있다. 초기 구입비용이 샤프트를 포함해 4~P 7개 아이언 기준 최소 180만원 정도로 기성채보다는 비싸다는 점이다. 하지만 비슷한 디자인의 조디아나 크레이지 아이언이 300만~1천만원을 넘어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1/5 가격으로 그나마 저렴하다고 볼만하다.
보통 아이언 로프트가 6~P까지 4도, 3~6도까지 3도의 각도 차이가 있지만, 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은 피칭과 9번 아이언의 로프트 간격이 6도, 7~8번 4도, 4~6번 3도로 차이가 나는 게 특징이다.
비거리 확보와 아이언 별 거리차이를 두고자 고안한 로프트 간격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표준 방식과는 달라 거부감을 느끼는 골퍼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문제는 ±2도까지는 조정할 수 있는 피팅용 헤드의 장점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내돈내산 골프채 사양
▷헤드 재질 - S25C 연철 단조
▷샤프트 - ns pro 950 S플렉스(이와키 튜닝), KBS 커스텀 시리즈, ns pro 1050 R플렉스 등 3종류
▷길이 - 7번 기준 37인치, 36.75인치(아시안 스펙 표준)
▷로프트 각 - 4번 22도, 5번 25도, 6번 28도, 7번 31도, 8번 35도, 9번 39도, P 4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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