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AP·로이터 등 보도…바이든, 11일 공식 발표 예정
"41년간 군복무…이라크·시리아 IS 격퇴 작전 지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흑인으로 4성 장군 출신인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국방부 장관으로 낙점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언론 보도대로 오스틴이 바이든의 낙점을 받고 인준 절차를 마치면 그는 미국 최초의 흑인 국방부 장관이 된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당선인이 오스틴 전 사령관을 국방부 장관으로 낙점했으며, 이번 주중으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장관 지명 논의를 잘 아는 사람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오스틴과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을 두고 고심해왔다. 미 언론은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언급해왔다.
또 하원 민주당 보좌관을 포함한 2명의 소식통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존슨의 업무 관련 우려 때문에 오스틴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존슨은 불법 이민자 가족 구금 및 추방, 드론을 이용한 민간인 폭격 등의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 업무에 근접한 한 전직 국방부 관리는 "오스틴이 바이든 당선인의 의제를 충실히 수행할 좋은 군인이라면서 인수팀이 오스틴을 안전한 카드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오스틴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면 존슨이나 플러노이보다 긴장과 의견충돌이 줄어들고 관계가 더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첫 흑인 국방장관으로 낙점된 것으로 보도된 오스틴은 1975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이후 41년간 복무했다. 2008년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당시 그는 이라크 내 다국적군을 지휘했고 2010년 다시 미군 사령관으로 복귀했다. 2012년 첫 흑인 미군 참모차장이 됐고, 1년 후 중부군 사령관에 취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퇴치 전략을 지휘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