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역당국이 다음 주 매일 900명 이상 신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신천지 사태로 인해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1차 대유행 시기에 나왔으며 일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909명(2월 29일) 수준까지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날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번 주는 550~750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 확진자가 새롭게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는 1.23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감염병을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전파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이면 1명이 1명을 감염시키는 것, 2이면 1명이 2명을 감염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수가 1 초과일 경우 유행 지속을, 1 미만일 경우 발생 감소를 의미한다.
다만 지난 3주 동안 감염 재생산지수는 1.52에서 1.43으로, 다시 이번 주 1.23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파 속도 자체는 다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최근 무증상 감염자가 많이 확인됐고, 이에 따른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도 쌓이면서 하루 확진자 발생 규모가 높아졌다는 풀이가 제기된다.
어제인 6일 기준 코로나19 양성률(전체 검사자 수 대비 확진 비율)은 4.4%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포함한 최근 1주일(11월 30일~12월 6일) 하루 평균 양성률은 2.7%이다. 전날인 5일 기준 양성률이 2.5%였는데, 6일 기준 양성률이 높아지면서 평균도 소폭 오른 맥락이다. 내일인 8일 발표될 7일(오늘) 기준 양성률에 시선이 향하는 이유다. 나성웅 1본부장은 "높은 발생률은 지역 감염 증가의 지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양성률 최고 기록도 1차 대유행 때 나왔다. 지난 2월 23일 6.97%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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