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잘했다" 52%-"행정통합 찬성" 55%

입력 2020-12-07 17:26:20 수정 2020-12-07 20:39:01

민선 7기 전반기 최대 성과는 '통합신공항 후보지 확정'
하반기 중점 과제로 일자리 창출 1위 꼽혀

경북도청 본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본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민들은 지난 2년간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 전반기 도정운영의 최대 성과로 '통합신공항 후보지 확정'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최대 현안의 하나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민선 7기 전반기 도정을 평가하고 향후 도정 방향을 살피기 위해 지난 9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를 종합 정리한 민선 7기 2주년 경북도민 도정평가 조사 보고서를 지난달에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도지사 도정운영에 대해 '잘했다'(매우 잘함 6.9%, 잘하는 편 45.5%)라는 응답이 52.4%로 '잘못했다'(매우 잘 못함 5.6%, 잘 못하는 편 20.9%)는 응답 26.5%보다 많았다.

주요 성과로 통합신공항 후보지 확정을 꼽은 도민이 24.5%로 가장 많았고 경북형 일자리 창출(11.3%), 국가예산 4조4천억원 확보(7.6%), 신라왕경·포항지진 특별법 제정(7.5%) 등이 뒤를 이었다.

민선 7기 하반기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응답이 2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합신공항 건설 15.4% ▷스마트 뉴딜 정책 12.1% ▷SOC 초광역 교통물류 거점 조성 11.6% ▷대구경북 행정통합 9.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5.4%로 '반대한다'는 응답 27.6%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모름은 17.0%였다.

분야별 중점 추진 과제로 문화관광 분야는 동해안 중심 해양관광 사업화, 국토 균형발전 분야는 통합신공항 연계교통망 구축, 농산어촌 분야는 농수산식품 가공·유통 혁신, 사회복지 분야는 의료시설·서비스 확대, 환경·생활안전 분야는 각종 폐기물 관리가 각각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한편, 경북도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정책 중 확진자 억제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신속검사·병상확보를 응답한 도민이 21.9%로 가장 많았고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17.3% ▷동일집단 전원격리 12.9% ▷필터교체형 마스크 자체 개발·보급 9.5% 등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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