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유통업계 최초 ‘온라인 문화센터’ 개설

입력 2020-12-07 17:25:48

코로나19 따른 '언택트' 시대 네이버 엑스퍼트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
필라테스·꽃꽂이 등 80여 강좌 … 내년까지 500여 개로 확대, VOD 강의도 제공

현대백화점 온라인 문화센터
현대백화점 온라인 문화센터 '컬처클래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국내 유통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온라인 문화센터'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강의 플랫폼 '엑스퍼트(eXpert)' 내에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를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엑스퍼트는 전문가들의 온라인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국내 유통업계 가운데 정규 강좌를 운영하는 '온라인 문화센터'를 개설한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에서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14명이 필라테스·사진·꽃꽂이·가죽공예 등 80여 개 강좌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여행사진 작가 백상현의 '나의 여행사진 분석하기' ▷필라테스 10년 경력 황현진 강사의 '코어 강화 운동' ▷김준수 플로리스트의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리스(화환) 만들기' 등이 있다.

온라인 클래스는 강사와 신청자 간 일대일 채팅이나 음성·영상 통화로 진행한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들어야 하는 기존 오프라인 문화센터 강의와 달리, 강사가 가능한 시간이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문화센터의 4~8회 과정 강의 가운데 필요한 수업만 1회씩 들을 수도 있다.

수강료는 강의 1회당 3만~5만원이다. 꽃꽂이나 가죽 공예 등에 필요한 재료는 수강신청 페이지 내 링크에서 별도 구매해야 한다. 내년 2월 말까지 수강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년까지 온라인 문화센터 강좌 수를 50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강의 분야도 예술·와인·인테리어·골프 등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일대일 교육없이 동영상 강의만 시청할 수 있는 'VOD 강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985년 압구정 본점을 오픈하면서 동시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 16개 점포 120여 강의실에서 한 해 수강생 50만명을 대상으로 3만여 개 강의를 하고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앞으로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기존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나 'H갤러리' 등을 통해 펼쳐온 지역 내 사회공헌, 메세나 활동을 지속하고 문화 저변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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