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급격한 확산 아직 없어…대구 산발적 발생 5명 추가
경북도도 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외부 유입 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철저한 역학조사와 방역으로 아직은 통제가능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5명(달서구 2명, 동구 1명, 남구 1명, 북구 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2명(북구·동구 1명씩)은 지난달 20일 울산시 남구에서 열린 아랑고고장구 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초기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다.
수도권발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환자 중 달서구 1명(고등학생)은 지난달 경주에서 국악 강의를 했던 서울시 용산구 음악 강사 확진자의 'n차 감염' 사례다. 자가 격리 중에 호흡기 증상을 보여 실시한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구 확진자는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동료다. 지난 2, 3일 전남 여수로 함께 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이후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외부 유입 감염이 이어지지만 지역 내 급격한 확산은 차단되고 있다. 특히 최근 외지 강사로 인해 지역감염이 발생했지만 접촉자에 대한 신속 검사가 진행됐고, 학교와 학원 등의 접촉자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이 이뤄졌다.
남구 한 고교의 경우 전수검사 결과 5명 외에 추가 감염이 없었다. 달서구 연기학원과 합창단 등 접촉자 중에도 추가 확진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 증가세가 거센 수도권 지역의 경우 역학조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대구에선 신속한 접촉자 역학조사와 자가격리 조치로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감염 관리가 이뤄지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에서도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다만 경북권 2단계 격상 기준 60명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도민의 일상생활 불편과 경제활동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할 방침이다.
클럽 등 유흥시설은 1.5단계 방역수준을 유치하면서 오후 1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스탠딩공연장은 4㎡당 1명으로 이용인원이 제한되고 오후 1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허가면적 50㎡ 이상의 카페·음식점은 오후 11시까지 영업장 내 운영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일상 및 사회·경제적 활동에서도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스포츠 관람은 수용가능인원의 10%까지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좌석 수 30% 이내로 참석인원을 제한하는 1.5단계를 유지하고 종교활동 주관 모임·식사는 금지된다. 학교 등교는 밀집도 3분의 1(고등학교 3분의 2) 수준을 원칙으로 하며 최대 3분의 2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공공기관은 기존과 같이 기관별·부서별 전인원의 3분의 1 수준까지 재택근무를 한다. 사회복지서설의 경우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 각 시설별 방역수칙 이행여부 등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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