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내용 유출로 인해 물의를 빚은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신동수가 결국 방출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신동수를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했다. 구단은 사안 인지 후 사실 확인을 거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알렸으며, 이날 오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구단은 물의를 빚은 SNS 내용의 심각성을 감안,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신동수의 SNS 게시물에 동조 댓글을 작성한 선수 3명에 대해서도 내부 징계를 하기로 했다. 구단 내규에 따라 투수 황동재에 대해선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80시간, 내야수 김경민에겐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40시간, 내야수 양우현에 대해선 벌금 200만원의 처분을 내렸다.
신동수는 지난 4일자신이 비공개로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를 비롯해 장애인, 미성년자 타 구단 선수 등을 모욕하는 내용이 담긴 글들을 올렸다. 그는 지난 연말 키움 히어로즈 포수이자 개성고 선배인 박동원의 사진을 게시하며 "강간범의 파워"라고 썼다. 박동원은 성폭행 혐의로 입건됐으나 지난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 한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몰래 찍은 뒤 "사인해주니까 신났노"라고 적거나, 고등학생이 교복을 입고 있는 사진에 "산삼보다 몸에 좋은 고삼"이라고 썼다.
장애인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 신동수는 KTX 앞 좌석에 앉은 한 남성을 도촬한 뒤 "내 앞에 장애인 탔다. 나 장애인 공포증 있는데. 혼잣말로 계속. 부산 가는 길. 떨린다"라고 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선수 SNS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기존 선수단 대상 SNS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