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등을 투약해도 차도가 없던 70대 코로나19 환자가 녹십자가 개발한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뒤 완치된 사례가 나왔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지난 9월 코로나19로 확진된 70대 남성이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자사의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았으나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녹십자측은 경북대 의료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혈장치료제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식약처 승인을 받아 투약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중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을 개발하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 70대 환자는 혈장치료제 투여 이후 체온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고 이후 약 20여 일 동안 치료를 거쳐 지난달 18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지난 10월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의료현장에서의 치료목적 사용 신청과 승인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총 13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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