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 말리는 '땡처리'…롯데마트 칠성점 '북새통'

입력 2020-12-04 17:50:06 수정 2020-12-04 19:23:13

4일 대구 롯데마트 칠성점 폐점 앞두고 고별세일

4일 오전 대구 북구 롯데마트 칠성점이 폐점을 앞두고
4일 오전 대구 북구 롯데마트 칠성점이 폐점을 앞두고 '고별 정리 세일'을 시작하자 상품을 싼 값에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롯데마트 칠성점은 이번 달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롯데마트 칠성점이 폐점을 앞두고 4일 고별세일에 돌입했다.

고별세일을 시작한 이날 롯데마트 칠성점에는 오픈 전부터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폐점을 앞두고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롯데마트 측이 물건을 싸게 내놓는다는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

소비자들은 오전 10시 마트가 개점하자 저마다 각 매대로 몰려 물건을 고르며 북새통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대구 북구에 사는 김모(31) 씨는 "아침 일찍 롯데마트를 찾았지만 추운 아침 오픈 전부터 길게 늘어서있는 줄을 보고 구매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대구 북구 침산동 마트대전에서 이마트, 홈플러스와 경쟁하던 롯데마트 칠성점은 2032년까지인 계약기간을 남겨둔 채 오는 12월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지역 내 유통업체의 치열한 경쟁, 오프라인 매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폐점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칠성점 직원은 율하점 등 대구지역 다른 지점들로 배치전환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12월 개점한 롯데마트 칠성점은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 대구 북구청과의 소송전 끝에 어렵게 문을 열었다.

해당 부지에는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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