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주재 3자회동…공수처법 등 신경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등 입법대전을 앞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만났지만 신경전 속에 원론적 입장을 주고 받았다.
이 대표와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얼굴을 맞대고 공수처법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등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9월 10일 박 의장이 주재했던 첫 여야 대표 오찬 회동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공수처법 개정에 대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법을 고치는 것이 상식에 맞나"라며 "정권의 한계를 인식하고 정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충돌과 관련해선 "이런 것 하려고 검찰개혁 했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대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를 운영해보니 굉장히 취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개선이 불가피하다"며 "공수처는 24년 동안 우리의 숙제였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박 의장은 대표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공수처는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 정치력을 발휘해 합의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범위하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마음을 열고 대화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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