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한 서울, 사실상 '셧다운'…천만시민 긴급멈춤

입력 2020-12-04 14:32:08 수정 2020-12-04 15:08:04

코로나19 확산세,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

서울시가
서울시가 "오는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천만시민 긴급멈춤'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1월 23일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사실상 셧다운'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면서 3차 대유행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사실상 외부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다음날인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을 감편하고 독서실 등의 운영을 중단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지역에서만 오전 0시 이후 167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코로나 확산이 거세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와 별개로 강력한 이동제한을 추진하기로 한 것.


특히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재택근무를 50% 이상으로 즉각 실시하기로 했다. 이동인원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는 것.


이 같은 서울시의 조치는 집단감염이 계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감염 확산 연결고리를 끊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날만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으며 중랑구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12명으로 증가했다. 고려대 밴드동아리에서도 확진자가 수십명 발생하는 등 오후 2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만 160명을 넘어섰다.

시는 또 중·고교 전학년에게 7∼18일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초등학교는 현행대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확진자에 대비해 150개 컨테이너형 임시병상을 설치해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 증가속도가 예상을 벗어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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