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은 3일 국내 최초로 최대 평균 출력 120W의 고출력을 보유한 루메니스 홀뮴레이저를 도입,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기존 80~100W 레이저 장비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섬유와 달리 모제스(MOSES)라는 새로운 레이저 섬유를 이용한다. 기존 장비보다 20%가량 조직 절제에 효과적이어서 수술 중 시야 확보나 지혈에 용이하고 이로 인해 수술 시간도 단축돼 이후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누르면서 소변 배출과 관련된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환자의 연령대가 주로 60대 이후로 노화와 관련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잔뇨감뿐만 아니라 방광 내에 소변이 남아 이에 따른 염증이나 결석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치료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약물치료와 병변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치료법이 있으나 전립선이 너무 커진 상태에서는 수술이 효과적이다.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HoLEP) 방법은 비대해진 전립선을 홀뮴레이저를 이용해 통째로 분리해 제거할 수 있어 개복수술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요로결석은 전립선비대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결석의 위치에 따라 통증의 부위가 넓어지기도 한다. 크기가 작으면 자연 배출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크기가 클 때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사용해 결석을 분쇄하고 몸 밖 배출을 유도한다. 120W 홀뮴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결석 위치에 레이저 에너지를 직접 전달해 결석의 위치 이동 없이 분해할 수 있다.
송필현 비뇨의학과 과장은 "새로운 장비 도입으로 수술시간 단축은 물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전립선비대증, 결석 등 비뇨기 질환 환자에게 좋은 치료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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