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예정 부지에 공용주차장 들어서면 오히려 교통 혼잡"
구미시 "주민설명회 등 의견 수렴 통해 장소 확정할 것"
경북 구미 인동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용주차장 건립 위치를 놓고 시장상인회와 인근 주민들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구미시의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구미시는 이곳 상인회의 요구에 따라 애초 2021년까지 40억원(국비 24억원, 시비 16억원)을 들여 1천23㎡ 가량의 부지에 공용주차장(40면 규모)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부지에 주차장이 들어서면 오히려 교통 혼잡 등이 발생한다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사업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상인회가 요구한 공용주차장은 진입도로의 폭이 각각 8m와 4m에 불과해 장날이면 차량 진·출입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보행자 통행권도 보장되지 않는 등 시장 이용객들이 더 큰 불편을 겪게 된다고 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시장 인근 다른 빈 터를 공용주차장으로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빈 터 공용주차장의 경우 진입도로가 15m와 6m로 넓고, 대로변에 있어 진·출입이 훨씬 쉬울 뿐 아니라, 걸어서 2~3분이면 시장에 도착할 수 있는 위치라는 것이다. 부지는 1천188㎡정도이며, 주차차량 대수는 60여 대이다.
주민 2천764명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아 공용주차장 설치장소 변경을 요청하는 민원신청서를 구미시에 제출했다.
구미시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공용주차장 설치장소를 변경하려면 인동시장상인회 협조가 필요하다. 이달 내에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공용주차장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동시장은 1989년 부지 3천541㎡에 4개 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점포수는 1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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